‘2017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전세계 47개국 155명의 세종학당 교원, 29개국 83명의 현지 한국어 교사 및 관계자, 48개국 132명의 한글학교 교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 세계로 확산된 한류와 한국어 교사들의 열정으로 한국어가 관심을 받고있다”며 “한국어는 반만년 한국의 역사이며 한국의 영혼을 담은 존재 그 자체이므로, 우리말을 더 아름답게 전파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는 다양한 분야의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라며 “지난해 7월 ‘한국어 해외 확산을 위한 협의체’가 출범해 각 기관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세종학당 교원, 정규 학교 한국어 교사 등 여러 분야의 해외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그동안 세종학당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초청 연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지 한국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는 교육부가,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는 외교부가 담당해 왔다.

한편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한국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발음 교육, 의사소통 과제 및 단원 구성, 놀이로 알아보는 한국의 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자료 개발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